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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케이스

[하일동물병원] 체리아이 수술

4살된 코카스파니엘 가을이의 체리아이 수술 사진입니다.

일단 체리아이라고 하는 것은 강아지의 제3안검이 돌출되어서 나와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 모양과 색깔이 체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체리아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습니다.

일단 제3안검돌출증이라고 하면 말도 어렵고 해서 보통 다 체리아이라고 부릅니다^^

 

위에 보시면 1번이 제3안검이 되겠는데요.. 그중에서 점선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연골이 되겠습니다.

제3안검의 역할은 외부자극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물샘(2번)이 있어서 눈물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이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 위한 3번째 안검이 제3안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위에 1번 부분인 연골 부위가 어떠한 원인(보통은 외상)에 의해서 꺾이거나해서

3안검이 뒤집어져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체리아이라고 부르게됩니다.

가을이의 체리아이 모습이고요~ 가을이의 경우는 다른 곳에서 한번 체리아이를 수술을 한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을 하면서 알게된것은 제3안검 안쪽으로 염증이 심하고 피부가 정상조직이 아니어서 아마 수술후에 봉합사가 풀린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수술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한가지는 예전에 쓰던 방법으로 그냥 제3안검을 잘라내는 방법이고요(지금은 거의 안쓰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아래의 매몰법(pocket method)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3안검을 잘라내는 방법은 지금 왜 안쓰는 방법이 되었냐면요..

위에서 설명했지만 3안검의 역할중에서 눈물샘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눈의 기능이 떨어졌을때

눈물의 생성이 줄어들게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되는데요

수술직후 어렸을때는 별 문제가 없어서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 문제가 되게됩니다

평생 인공눈물을 넣어줘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두번째 방법만 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방법은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어찌보면 간단한데요

튀어나온 부분 양쪽으로 절개선을 만들어 주고 녹는실로 꼬매서 안쪽으로 매몰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수술시에 위그림처럼 제3안검 안쪽으로 봉합을 하고 바깥 부분에서 봉합을 하고 마무리를 하게됩니다.

 

처음 일주일 가량은 부어 있어서 체리아이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정상모양으로 돌아오게됩니다^^

집에서 약 잘 먹이고 안약만 잘 넣으면 크게 문제가 될게 없는데요

혹시 눈을 비비거나 해서 실이 풀리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수술 후 일주일 가량은 신경을 많이 써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쪽에 체리아이가 생긴 애들은 보통 반대쪽에도 나중에라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하면 대부분은 문제 없이 잘 지내므로 괜히 망설이지 마시고 수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