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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케이스

[하일동물병원] 강아지 잠복고환 수술

 

안녕하세요. 하일동물병원 김용현 수의사입니다.

오늘은 잠복고환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잠복고환이라는 말은 강아지의 고환이

밖에서(겉으로) 만져지지 않고

배 속에 숨어있다고 해서 

잠복고환이라고 하는데요.

잠복근무처럼 숨어있는(잠복)고환을 말하는 거랍니다.^^

 

아무튼 예전에는 잠복고환이 유전때문이다, 근친 때문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로 제가 보기에는 꼭 그 이유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왜냐하면 먼저는 요즘 잠복고환인 강아지가 너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말티푸(말티즈+푸들)라는 애들을 많이 분양하는데요,

말티푸는 근친일 수가 없는 교잡종이기 때문에 근친문제는 사실 없다고 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의 생각은

 환경오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최근들어 아토피 같은 피부병이나 알러지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애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대인들도 알러지나 자가면역 질환을 많이 않고 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그 이유를 식습관과 환경오염(환경호르문, 식품첨가물포함)을 이야기 하고 있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람과 가장 밀접한 생활을 하는 강아지들도

비슷한 문제를 앓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정말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럼 잠복고환이면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은 6~8개월까지 기다려 보는게 좋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 보지는 않았지만 

8개월까지 최소한 피하로라도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있기에

특별한 문제(다리들고 오줌을 싼다거나, 암컷을 같이 키워서 임신의 위험이 있거나)가 

없는 경우에는 8개월 까지 기다려보고 수술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수술 안하면 안되냐는 질문도 하시는데요

수술을 안하게 되면 통계적으로 정상적인 애들에 비해서

잠복고환의 경우 고환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30배!!! 높기 때문에

잠복고환의 경우 꼭 수술을 하셔야만 합니다.

 

고환이 없는 경우는 없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일단 제가 수술했을 때 고환이 없는 경우는 단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아무튼 8개월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수술을 하셔야하는데요.

수술방법은 고환의 위치에 따라 2가지로 나뉘게 되는데요

먼저는 피하 잠복고환

이런 경우는 일단 일반적인 중성화 수술과 크게 차이가 없게됩니다.

단지 한부위만 더 절개를 해서 고환을 따로따로 제거한다는 차이와 

약간 비용이 추가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그리고 두번째는 복강내에 잠복고환이 있는 경우

이런경우는 아무래도 개복수술을 해야하는데요

암컷 중성화수술과 같은 난이도의 수술을 해야해서

비용도 암컷 중성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게됩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한 강아지의 잠복고환 수술 사진인데요

위에 꺼낸게 고환이고요. 복강 잠복고환이었어서 배속에서 꺼낸 사진이구요.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엄지 손가락과 기구 사이로 고환이 하나 더 보이는데요

한쪽은 정상적으로 내려온 상태이였고,

한쪽은 배속(복강)에 들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둘 다 깨끗하게 잘 제거하고 수술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수술 후에는 사실 먹는약 잘 먹이시고, 칼라 유지 잘하고 

필요한 경우에 수술부위를 소독해주시면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잘 회복됩니다.

혹시나 내 강아지가 잠복고환이라면

너무 염려마시고

병원에서 알려주신데로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