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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케이스

[하일동물병원] 강아지 파보장염(이전case)

 2달된 아메리칸 핏 불테리어 킹이라는 강아지가 혈변, 식욕부진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동거견은 하늘나라로 먼저 가게되었고, 

보호자 분께서 강력한 치료 의지를 보이시며 가능한 모든것을 해달라고 하신 케이스입니다. 

 순한 얼굴의 핏불 킹이.. 첫날은 기력이 없어서 쳐져 있었는데 기운이 많이 나서 있지 꼬리도 치고 낑낑거리기도 하고 불쌍한 표정을 짓는데 무척 귀엽더군요 ㅎ

일단 강아지가 식욕부진에 혈변을 보는 경우 필수적으로 전염병 키트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식욕이 있는 경우는 분변검사를 통해서 기생충(원충등) 검사를 해보셔야 하지만

식욕이 없는 경우 10에 9은 전염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기생충에 복합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서 분변 검사를 같이 해보긴 했지만

먼저는 키트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먼저 분변을 면봉으로 채취하고요, 채취한 분변을 용액에 풀어줍니다.

 풀어준 용액을 키트에 5방울 가량 drop하게되는데요

 위에처럼 2줄이 뜨게 되면 파보 양성이 되겠습니다.

임신 테스트랑 비슷한 방식인데요..

 한줄이면 정상(음성)이고요 두 줄이 뜨면 감염(양성)이 된것입니다.

보통은 파보와 코로나 콤보 키트를 찍게되는데요.

실제로 복합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코로나 장염만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둘다 확인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파보에 걸린 강아지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입원치료를 하게되는데요

최소 3일에서 5일간 식욕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액 공급을 해야하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해야만 한답니다.

치료는 수액 치료를 기본으로 항구토제, 항생제, 진통제 등을 맞추게 되고요

최선의 치료 방법은 항혈청을 쓰는 것입니다!!!

 

 

처치별 회복율 그래프를 보시면 무처치시 거의 죽는다고 보셔야 하구요

경험상 먹는약만 먹이시는 경우는 생존률 10~20%정도 되구요

입원해서 수액만 맞추는 경우 5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일반 처치가 수액과 주사만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항혈청을 쓰는 경우 거의 8~90% 정도 생존하더라구요

킹이의 경우도 항혈청을 사용하기로 한 경우인데요

지금 이틀 정도만에 식욕을 회복해서

내일이면 퇴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 입원을 하게되는데요

3일정도면 경과를 예측할 수 있게된답니다.

3일 후에도 상태가 나빠진다면 예후가 안좋을 가능성이 높고요

5일 내내 안좋다면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다 보시면되고요..

3일 후부터 식욕이 돌아오면 거의 99% 좋아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항혈청 사진인데요..

종류는 여러가지 이지만 보통 1키로에 1병을 맞춰야 하기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킹이의 경우는 매우 고가의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킹이야 부디 완치되서 건강하게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