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스팅할 질환은 심장사상충 감염증인데요.
사실 강아지를 키우시면서 심장사상충에 대해서 안들어보신 분들도 드물정도로 유명한 질환이죠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고 계시고요..
그런데 사실 가끔 한번만 먹이면 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면서 일년에 한두번만 먹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번에 병원에 심장사상충으로 내원한 케이스도 그러한 경우라 할 수 있는데요
일년에 한두번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셨지만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4살된 믹스견 동이는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 인데요
처음에는 양파중독이 의심이 되서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빈혈수치가 낮아서 일단 수혈을 진행하였고 청진상에서 심잡음이 확인되고
일년에 1~2회만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셨다고 하셔서 심장사상충 키트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키트검사상 양성으로 나왔고 혈액도말검사상에서 심장사상충 유충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동글동글한 것들은 다 적혈구 이고요 빨간색 화살표로 보이는것이 심장사상충 유충인데요
사진이라 그렇지 실제로는 매우 열심히 움직인답니다 ㅡㅡ;;
동이의 경우 양파중독도 의심되는 상황이라 일단 상태가 좋아질때까지 대증치료를 한 후 심장사상충 치료를 하기로 했는데요
워낙 호흡도 안좋아서 x-ray도 촬영을 했습니다
심장사상충에 걸린 강아지의 전형적인 방사선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Reverse D 라고 하는데 가운데 심장모양이 D가 거꾸로 된 모양 같지 않으세요?
원래 심장 모양은 옆으로 누운 계란 모양처럼 보이거든요
아무튼 심장 모양이 변하고 폐수종도 동반된 상황이라 심장사상충 감염증 3단계 이상으로 보고 치료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장사상충 2단계 이하의 경우 한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번의 치료라 함은 이미티사이드라는 치료제를 이틀에 걸쳐서 2회 맞추는 걸 말합니다.
3단계 이상부터는 한달이상의 치료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심장사상충의 사체로 인한 혈전이 주요한 이유인데요
그래서 이미티사이드를 1회 주사후 한달간 항응고제를 먹게되고 그 후에 이틀에 걸쳐서 주사2회를 다시 맞추게됩니다.
그리고 한달 후에 다시 검사를 하고 만약 여전히 심장사상충 키트상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한번 더 치료를 하게됩니다.
사실 이정도하게되면 대부분 좋아지는데요
일단 동이의 경우 지금 두번째 주사까지 맞춘 상태인데 결과가 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심장사상충에 걸렸을때 수술적으로 심장사상충을 직접 제거하기도 하는데요
수술적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서 치료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무튼 심장사상충의 경우 예방이 젤 중요한데요!!!
특히 야외에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모기가 있는 계절에는 가급적 매달, 최소한 2달에 한번 정도는 투약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한번 아프면 치료비가 최소한 4~50만원 정도 나오게 되는데요..
심장사상충약 10년은 먹이실 수있는 비용에 개도 고생 보호자도 고생..
아무래도 예방약 잘 먹이셔야겠죠?^^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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