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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케이스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고병원성 칼리시 의심) 치료 케이스

 

이번 케이스는 400g 정도 밖에 안되는 아깽인데요

보호자분이 보호자분 차 타이어에서 고양이를 발견하셔서 데리고 오신 케이스입니다.

왔을 때부터 콧물, 눈물, 코막힘을 주증으로 해서 왔고

처음부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팜씨클로버를 처방해서 치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설사 후 기력저하, 저혈당 증상으로 다시 응급으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검사를 진행하였고, 설사를 동반하였기에 

고양이 파보(범백) 키트를 찍어 보았으나 다행이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주증이 호흡기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입을 열어서 혀의 궤양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역시나 혀의 궤양이 확인되었습니다.

혀 궤양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으시겠지만, 

혀 궤양을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바로 

'칼리시 바이러스'입니다.

영문으로는 Calici virus 가 되겠는데요..

 

문제는 예전에는 요 바이러스가 감염성은 높으나 치사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08년 부터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그 정도때부터 변종 칼리시 바이러스(보통 VS-FCV라고 합니다.)의 병원성이 높아져서

치사율이 5~7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건 사실 엄청난 치사율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ㄷㄷㄷ

게다가 더 문제는 치료제도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은 항바이러스제에는 별로 효과가 없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결과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다시 원래 케이스로 돌아와서..

이번에 내원한 아깽이의 경우 바이러스 자체보다는 탈수와 저혈당이 문제 였던 것으로 보였어서

피하 수액과 포도당 급여, 체온 보충

추후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등을 시행하였습니다.

다행이 내원 후 입원처치 3시간 정도만에 많이 활력을 찾게 되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내원하였을 때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내원하였는데,

당분간은 항바이러스제 주사를 매일 맞추기로 하였습니다.

 

혹시나 칼리시바이러스가 의심되어서 이 글을 읽어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고양이의 혀의 궤양이 있는지 꼭 확인을 해보시고

컨디션이 안좋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