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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케이스

[하일동물병원] 강아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LCPD) 수술(이전 case)

7개월령 푸들 보도리의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에 대한 수술사진입니다

수술과정 사진은 없지만 수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일명 LCPD라고도 하는데요, 대퇴골두로 혈액 공급이 안되면서 대퇴골두가 괴사가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퇴골두는 고관절(뒷다리와 골반 사이의 관절)과 인대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질환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고관절의 변성이 유발되고 고관절 탈구도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서히 다리를 안쓰려고 하다가 나중에는 전혀 다리를 안쓰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x-ray로 확진이 가능한 질환이니 다리를 잘 안쓰는 경우 고관절 x-ray 촬영이 지시됩니다

 

수술전 사진인데요..

자세히 고관절 부분을 보시면 좌측은 예쁘게 대퇴골두가 고관절에 쏙~ 들어가 있는 것을 보실수 있으시고요.(좌측이 정상입니다)

우측을 보시면 좌측과 다르게 고관절이 쏙 들어가 있지 않고 뭔가 걸쳐져 있는 느낌에

모양도 동그랗게 예쁘지 않고 좀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퇴골두부분을 없애는 수술을 하게되는데요

25kg 미만의 강아지들의 경우는 근육의 힘으로 걷는데는 지장이 없이 잘 지내게 되고요

25kg 이상의 강아지의 경우는 인공관절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물론 비용도 많이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LCPD의 경우 소형견에서 많이 생기게 되는 유전질환이어서

일반적으로 대퇴골두절단술(FHNO)을 통해서 보행이 가능하게됩니다.

수술후 x-ray 사진인데요.. 대퇴골두 부분을 완전히 제거한것을 볼수 있습니다.

관절 운동은 할 수 없어서 완전히 정상적인 보행은 아니지만

상당히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보행이 가능하고 근육량이 충분한 경우 어느정도 뛰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높은곳에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대략 2주간의 cage rest(운동제한) 후에 약 한두달 정도의 물리치료 or 운동치료를 해주시면 되는데요

집에서 간단하게 하실 수 있는 것은 수조에 물을 강아지 가슴 높이로 받아서

하루에 15분 정도 운동을 시켜주시면 되겠습니다.

물속에서는 수술한 부분의 다리도 자연스럽게 쓸수밖에 없어서

잘 안딛는 상황에서는 좋은 방법이고

수술후에 별 무리 없이 잘 사용하는 경우는 그냥 산책을 꾸준하게 시켜주시면 되겠습니다.

LCPD의 경우에 수술한 부분이 고관절 부분과 붙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 재수술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1년까지는 정기적으로 x-ray를 찍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